Panda Project


  panda(2015-12-02 09:19:29, Hit : 229, Vote : 52
 [생각나무] 동영상을 편집하며...

일주일 두 세 차례 금융 경제관련 북마크를 녹화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녹화한 내용을 편집기에 불러놓고 처음부터 찬찬이 들으며 편집을 하게 된다.  말을 어름떠름하게 하거나 화면조작을 실수했거나, 정확하지 않은 표현들을 걸러낸다.  여기서...

동영상과 동영상을 뚝뚝 잘라내어 다시 연결하기도 하고 삭제하기도 한다.  돌아보니...  나의 녹화당시의 기록이 어디에도 남지 않는 느낌에 마음 한켠이 서늘해 진다.  두번 째는 잘려진 동영상을 전후를 바꾸어 연결하여도 어색함이 없는 경우도 있다.  절대 복기가 불가능한 나의 아날로그적 기록이 없어지고, 지워지고, 변경되고, 재연결되는 과정을 겪다보니 살아가는 인생이 뒤섞이는 느낌도 든다.

일회적이고 일과성을 갖는 삶에서 동영상 편집은 기록의 정제라는 느낌보다는 사술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방송에서 말하는 '악마의 편집'을 스스로 느낀다.  선의든 악의든.

어떤 상태에서도 자체의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 느끼게 된다.  앞뒤의 연결에 따라 얼마든지 편집과 조작이 가능한 아날로그가 디지털에 침탈당하는 느낌이다.  과정이 무시되고 오롯이 스냅샷으로만 판단되는 사진은 연상과 추론이라는 과정이라도 따르지만 동영상은 좀 다른 듯 하다.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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