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da Project


  panda(2023-02-20 05:27:48, Hit : 83, Vote : 28
 [옮기는 글 435] ■ 요트를 사는 날, 그리고 파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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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야기♡

어느 교포가 미국에서 살 때 이야기로 돈을 좀 벌고나니 사고 싶은 것 대충 다 사고, 여유 자금이 있어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별장을 하나
사고 싶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두 아들도 있으니 겨울이면 스키를 타고 여름이면 땀 한방울 나지 않은 시원한 곳에 살며 골프를 치면서 말입니다.

우연히 여행을 하다 들린 곳이 오레곤 주의 Mt. Hood 인근의 마을이었습니다. 

산 넘어로는 Mighty 컬럼비아강이 흐르며 여름에도 만년설로 쌓인 산을 올려다 보며 사철 기후가 온화하니 온갖 형형색색의 꽃으로 뒤덮힌
마을이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소의 안내로 시장에 나와있는 집 몇 채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아예 그 자리에서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집 앞으로는 Sandy River 라는강이 있어 낚시군들이 사철 끊이지 않으며 집 마당으로 흐르는 개천을 막아 연못을 만들고 나룻배가 떠
있으며 철새들이 이동하다 지치면 쉬어가는 그런 연못이었습니다.

한 30분 올라가면 만년설에 쌓인 스키장이 있고 45분 거리에는 Portland 가 있어 문명이 그리우면 언제나 방문이 가능하며 공항도
있으니 내가 살던 LA에서 두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지요.

그러나 이것을 구입하고 나니 주위에서 몇 사람이 하는 말이 별장은 실용적이 못되며 그돈으로 여러 군데를 돌아 다니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별장이 있으니 다른 데는 가볼 염두도 나지 않고 현지 관리인에게 매달
일정액을 지불하며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소유한 10년이 넘는 동안 그토록 '꿈꾸던' 그  별장에서 잔 날은 불과 30일이 넘지않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은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는 사람은 돈이 없는 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귀국하면서 급매물로 내놓다 보니 몇 푼 받지도 못하고 거의 버리다시피 했으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관리가 불가능 하다'는 미국의 속담을
실현한 꼴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친구가 사는 횡성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원주로 와서 고속버스를 타면 시간도 절약되는 이점이 있었으나 60년 대 스키선수 
시절 다니던 국도를 다시 달려보는 차원에서 횡성 용문 양평 코스를 택했습니다.

특히 양평과 양수리 사이에는 몇 년  다니지 않은 사이에 바위에 붙은 게딱지같이 
무수한 별장들이 색색의 지붕으로 배산임수의 지형을 십분활용하며 우후죽순 처럼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우니 접근성도좋고 뒤로는 산이니 겨울엔 북풍을 막아주고 풍부한 
수량의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좋고 지자체에서는 재산의 증식에 따른 세수의 증가도 
있을 것이고 해서 말입니다.

몇년 전에 친구가 살고 있는 강릉으로 초대받아 방문한 일이 있는데 파도가 들이치는 경포대 해안가의 생선회 집을 갔습니다. 

문밖으로 파도가 치는 모습이 참으로 낭만적이라는 생각에 횟집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파도가 넘실거리는 곳에 사철 사시니 얼마나 좋겠는가 물었더니 하는 말이 
'파도도 하루 이틀이지요!' 라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곧 면역이 되어 조금만 지나면 더 이상 좋은 줄을 
모르게 만들어져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 사람들은 돈을 벌면 요트를 하나 장만하는 꿈을 갖고 있어 주변 의사들이 요트를 소유한 것을 많이 목격한 바 있습니다.  

의사 친구 하나가 요트를 하나 사서 즐기는 듯 하더니 곧 내게 팔 의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옆에서 보니 요트 하나 유지 하는데 감당 못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일생 두날의 기쁜 날이 있으니 하나는 요트 사던 날, 그리고 또 하나는 그 요트를 파는 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국이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천국이 있으면 지금 내가 있는 곳이 곧 
천국이며 마음 속에 지옥이 자리하면 이무리 보기 좋은 것이 눈앞에 펼쳐져도 모든 것이 지옥으로 보이는 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간에게는 답을 구태어 먼 곳에서 찾으려는 속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 가면서 가장 기쁜 날이

"요트를 사는 날과 
 요트를 파는날" 이 
 되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옮기는 글 436] 부 명예 학벌 아닌 따뜻한 관계가 행복을 결정
[옮기는 글 434] 숨겨진 선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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